‘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 발표 네 과목 절대평가 전환
나머지 과목 절대평가 전환 여부는 30일 공청회 거쳐 결정
지난해 11월17일 수험생들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인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교실에서 감독관의 설명을 듣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지난해 11월17일 수험생들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인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교실에서 감독관의 설명을 듣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올해 중3 학생들이 고3 때 치르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7개 과목 중에 최소 4개 과목을 절대평가로 치르게 된다. 나머지 3개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할지는 20일 동안 여론을 모은 뒤 31일 확정된다. 수능과 <교육방송>(EBS) 교재 연계출제 원칙은 단계적으로 축소·폐지하거나 연계 방식 개선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 시안을 발표했다. 이날 교육부는 수능 절대평가와 관련해 2개 안을 제시했다. 1안은 지난해부터 절대평가를 하고 있는 한국사와 올해부터 절대평가를 적용하는 영어에 두 과목(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을 포함해 네 과목을 절대평가하는 안이다. 2안은 두 과목에 더해 세 과목(국어·수학·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을 포함해 7개 전과목을 절대평가하는 안이다. 이번 수능 개편안은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소양을 두루 갖춘 융합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2015년에 확정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합사회·통합과학’은 새로 도입된다. 학생들이 문·이과 구분 없이 인문·사회·과학·기술 공통소양을 두루 갖췄는지, 고1 수준의 사회와 과학 지식을 출제해 평가한다. 이 과목 역시 2021학년부터 절대평가로 치른다. 현재 고2~3이 배우는 선택과목(사회탐구/과학탐구)은 두 과목 선택에서 한 과목 선택으로 줄인다. 직업탐구는 응시생이 점점 줄어들어 지난해 6273명이었던 걸 고려해 10개 과목에서 ‘성공적인 직업생활’ 한 과목으로 통합한다.

수능과 교육방송 연계와 관련해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사교육비를 낮추고자 수능 문제를 교육방송과 연계해 출제하고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며 “수능 개편안과 함께 교육방송 연계 정책 개선안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발표한 개편안 시안을 토대로 전국을 돌며 공청회를 네 차례 거친 뒤 31일 확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