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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칼럼] 안철수 의원. 이희호 여사만은 제발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6-01-07 (목) 15:58 조회 : 5274
[칼럼] 안철수 의원. 이희호 여사만은 제발
정치에도 금도는 있다
등록날짜 [ 2016년01월07일 11시19분 ]
 
【팩트TV-이기명칼럼】 ‘안철수 의원이 김한길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합당 때 4·19와 5·18정신을 정강에서 빼자고 한 것이 사실인가요.’
 
안철수 의원이 이희호 여사를 찾아 큰절을 올리면서 인사를 했다. 이 여사가 착하고 점잖은 분이니 이런 질문을 하셨을 리 만무지만 이 한마디 꼭 하셨으면 속이 시원할 뻔했다.
 
사람은 한결같아야 한다. 평소에는 생각도 안 하다가 배고프면 찾아가 누룽지라도 구걸하는 모습이 얼마나 초라하냐. 성경을 통째로 외워도 진실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안철수 의원이 이희호 여사를 방문해 큰절을 올리고 민주주의를 성취시킨다며 도와 달라고 부탁을 했고 이 여사가 승리하라고 격려를 했다고 안 의원 측이 전했다.
 
동교동은 강하게 부인했다. 이 여사의 아들 김홍걸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하고 유감을 표했다. 이를 보도한 중앙일보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이렇게 타락했는가. 이제 이희호 여사도 볼모인가.
 


■할 짓과 못 할 짓
 
안철수가 왜 이러는가. 불안하고 초조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탈당을 엄청 기대했는데 영양가 있는 인물이 별로 없다. 자연 도태될 인물들이다. 광주호남 인심이 대단한 듯 떠들지만, 실제는 아니다. 호남 사람들이 몹시 불쾌해 한다. 정치인들이 호남을 마치 자가용으로 착각한다는 것이다. 불안해도 정도를 가야 한다. 그게 안철수가 지향하는 새정치가 아닌가.
 
정치인들이 권력 욕심을 갖는 건 당연하고 나무랄 거 없다. 욕심은 힘을 솓게 하는 원동력이다. 요즘 안철수 의원을 보면 권력 욕심으로 온몸이 뭉쳐 있는 것 같다. 흉이 아니다. 다만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다.
 
안철수 의원이 수염이 더부룩한 박원순 시장을 만날 때만 해도 참 새롭게 보였다. 지지율 50%의 안철수가 5% 지지율의 박원순에게 무조건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하다니. 이는 정치사상 일찍이 없던 일이며 안철수는 국민의 뇌리 속에 새로운 지도자로 강력하게 입력됐다. 멋있었다. ‘그까짓 서울시장? 난 대통령 먹을 것이다’ 이런 생각 하며 웃었을까.
 
참 열심히 뛰었다. 시골의사라는 박경철과 전국을 땀나게 뛰어다니며 ‘북 콘서트’를 열었다. IT 전문가로 유명한 안철수의 인기는 대단했다. 여기저기서 대통령감이라고 했다. ‘대통령 먹는 건 시간문제다’ 안철수가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물도 급히 먹으면
 
단일화 없이는 결과가 뻔한 선거에서 완강히 단일화를 거부하던 안철수가 느닷없이 후보를 사퇴하고 문재인 지지를 선언했다. 안철수 지지표가 문재인에게 오면 승리는 당연한 일이다. 안철수에게 묻는다. 문재인을 위해 땀 흘려 지원을 했는가. 문재인 당선을 진심으로 바랐는가. 대답을 강요하진 않는다.
 
아침에 투표하고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투표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한국을 떠나버린 안철수를 보면서 그를 지지하던 국민이 문재인에게 투표했을까. 48%를 득표한 문재인은 졌다. 안철수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도리를 말하는 것이다. 문재인 같으면 도저히 못 할 짓이다. 우여곡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급기야 안철수 김한길이 탈당했다. 정당한 절차로 당 대표에 선출된 문재인을 사퇴하라는 줄기찬 요구가 거부되고 20% 컷오프라는 강력한 혁신안이 추진되자 이른바 비주류 의원 몇 명과 탈당을 했다. 그것도 자유다. 문제는 새정치다.
 
안철수가 줄곧 새정치를 말했다.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러나 오늘의 안철수 모습을 보면서 저런 것을 새정치라고 할 국민이 몇 명이나 될 것인가. 오히려 구태는 ‘저리 가라’다.
 
안철수의 구태는 이희호 여사 방문에서 비참하게 나타난다. 그냥 입으로 옮기기도 민망하다. 오죽하면 이희호 여사의 아들인 김홍걸 박사가 중앙일보에 정정보도를 요구했겠는가. 안철수가 이여사를 찾아가 사과를 해야 한다. 안철수의 본질이 원래 그랬던가 아니면 마음이 급해서 탈선하는 것인가.
 
■옆을 보라
 
늘 하는 말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말이다. “그 사람을 보지 말고 함께 있는 사람을 보십시오” 그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왔으며 자부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 광주와 호남지역을 거의 다 돌아다니며 여론을 들었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비판도 많이 들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정치인들이 호남인들은 자기방식대로 해석한다는 것이다. 그들 스스로도 반성을 했다. 지나친 피해의식에 젖어서 판단이 흐려진다는 것이다. 이른바 노무현·문재인과 가까운 사람들이 호남을 소외시킨다는 것이다. 전혀 아니다. 설명을 하면 납득한다.
 
지금 안철수 곁에 있는 사람들을 보라. 임내현은 잘못된 여론조사라며 법적 대응까지 한다지만 광주 출신 의원들의 지지율은 바닥이다. 모두들 교체를 바라고 이들이 공천혁신의 대상자가 되리라는 전망은 파다하다. 이들이 탈당했다. 총알 맞기 전에 미리 도망치자는 것이다. 사람들이 말한다. 광주시민들을 바보로 아느냐고.
 
안철수의 주장하는 새정치가 얼마나 매력적인 구호인가. 그러나 아직은 안철수의 새정치가 그렇게 미덥지가 않다. 바로 새정치 중심에 있는 사람들 때문이라면 기우라고 할 것인가.
 
새정치민주연합이 사라지게 한 주인공은 안철수·김한길·박지원이라고 해도 아니라고 할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주장은 문재인이 사라져야만 통합이 되고 총선에서 승리한다는 것이다. 과연 그 이유는 정당한가. 별로 믿을 것이 못 된다고 하지만 문재인은 대통령 후보 지지율에서 1, 2위를 고수해 왔다. 그런 문재인을 사퇴하라고 한다. 속셈은 문재인이 사라져야 공천탈락 20%가 휴지로 변한다. 계파의 수장들이 공천 장사를 한다. 이유가 그 때문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안다. 문재인이 그것을 거부하니까 목숨을 걸고 반대를 하고 그래도 안 되니까 탈당을 하고 신당을 만들었다.
 
안철수·김한길·박지원은 묘한 공통점이 있다. 박지원은 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서 지금 대법원에 재판이 걸려 있다. 김한길은 성완종 사건과 연관되어 검찰 소환을 받고 불응한 상태다. 박지원은 전두환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의 처신으로 빈축을 사고 김한길의 부친은 전두환 정권의 국보위 위원이었다. 안철수는 이명박 정권과의 끈끈한 인연이 구설에 오른다.
 
특히 안철수와 김한길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합당할 당시 4·19와 5·18 민주화혁명 정신을 정강에서 제외하자는 주장을 했고 이는 호남의 자부심에 치유불능의 상처를 주었다. 안철수는 이희호 여사를 방문했을 때 그 부분에서 제일 먼저 사과를 했어야 옳다.
 
■아무리 정치라 해도
 
안철수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대통령이다. 누가 탓하는가. 다만 그 방법이 유치하고 졸렬함을 비판하는 것이다. 우선 솔직하고 진실하지가 않다. 정직과 신뢰는 보이지는 않지만, 무게는 천근이다. 안철수와 그 일행이 이희호 여사를 방문한 후에 안철수 측에서 중앙일보에 전한 뒷말이 무성하다. 홍걸씨는 보도자료를 중앙일보에 보냈다.
 
“어머님께 직접 확인한 결과, 어머님은 안철수 의원의 말씀을 듣기만 하였을 뿐 다른 말씀을 하신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 사실과 다른 보도 내용에 대해 어머님께서는 어이가 없어 하셨다”
 
“어머님 뜻과 전혀 다르게 보도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셨다. <중앙일보>에 관련 보도를 정정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중앙일보가 정정보도를 하기 전에 안철수 의원이 먼저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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