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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꼬리가 많으면 밟힌다 쥐라고 불리는 사나이(13)
글쓴이 : 시냇물 날짜 : 2018-01-14 (일) 21:40 조회 : 2969
꼬리가 많으면 밟힌다쥐라고 불리는 사나이(13)
정해랑  |  hr9611@hanmail.net
승인 2018.01.11  16:56:31

정해랑 / 21세기 민족주의포럼 대표

 

연재를 시작하며

우리 앞에 큰 산이 나타났다. 이름하여 적폐청산. 이 산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제대로 보지 못했을 뿐이다. 그 산의 한 봉우리를 우리는 넘었으나, 아직도 그 대상은 생떼를 부리고 있다. 봉우리와 봉우리는 서로 이어져 있고, 다음 봉우리를 넘어야만 지금 넘은 봉우리도 온전히 넘은 것이 된다. 새로운 봉우리에서 우리는 ‘쥐라고 불리는 사나이’를 만났다. 아니 이것 역시 그 이전의 만남을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을 뿐이다. 그는 우리를 괴롭혔고, 우리 것을 빼앗았으며, 우리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어 놓았다. 이제 그를 조롱함으로써 그로 대표되는 적폐를 청산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 필자 주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말이 있것다
나쁜 일을 아무리 남모르게 한다고 해도
오래 두고 여러 번 계속하면 결국에는 들키고 만다는 말이렷다
그런데 우리 야그의 주인공인 쥐라고 불리는 사나이
생긴 게 쥐를 닮아 그렇게 부른다고도 하고
천년 묵은 쥐가 인두겁을 쓰고 나타나서 그렇다고도 하고
쥐 유전자가 섞여서 그렇다고도 하는데
암튼 이 사나이 때문에 새로운 말이 생겼으니
꼬리가 많으면 밟힌다는 말이렷다
나쁜 일을 아무리 남모르게 한다고 해도
나쁜 일이 많다 보면 저절로 드러나게 되는 법
우리의 주인공인 이 사나이 꼬리가 하나 둘이 아닌데
꼬리 이름 한 번 불러 볼까나
쥐쓰라는 꼬리 이름 빌려 만든 회사 꼬리
그 회사 만들려고 땅 판 강남땅 꼬리
알고 보니 쓸모도 없는 땅 나라 기업에 사게 한 꼬리
무려 20배 투기 차익 올리고도 남의 이름으로 한 꼬리
그것 때문에 알려진 부동산 투기 꼬리
개발제한 해제될 땅 미리 사서 투기한 꼬리
쥐쓰 통해 비비 무엇이라냐 통닭집 이름 비슷한 것 꼬리
거기서 주가 조작해서 개미들 돈 턴 꼬리
그러다 묶인 돈 받으려고 벼슬아치들 동원한 꼬리
아이고 꼬리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구나
그 뿐이냐 닭대가리 공주 나랏님 되게 밀어준 꼬리
의금부 동원해서 댓글 단 꼬리
별기군도 지시해서 댓글 달게 한 꼬리
녹조라떼 꼬리 수변공원 황폐화 꼬리
나랏돈 들여서 망해가는 외국기업 사들인 꼬리
고물 다 된 무기 사들인 꼬리
그런 짓거리로 자기 곳간만 채운 꼬리
곳간이 모자라 해외 이곳저곳에 자기 돈 심은 꼬리
아아 꼬리가 너무 많아서 부르기도 힘들구나
지은 죄만큼이나 수도 많고 종류도 다양한 꼬리여
그런데 이놈의 꼬리를 감추려니 감춰지지를 않네
우겨 넣으면 삐져 나오고
앞발로 가리면 옆으로 새나오고
뒷발로 가리면 발가락 사이로 솟아나오고
가리면 나오고 가리면 나오고
이건 뭐 꼬리로 꼬리를 가려야 할 판
그래서 비장한 마음으로 결단했던 것이 꼬리 자르기
오래 전 이야기이다 10년 쯤 되었겠지
주인 모르는 돈이 쥐쓰로 왔다 갔다 하다
나랏님 되려고 하니 꼬리가 드러날 밖에
특별 의금부 조사를 받아야 할 판이니
꼬리를 자르려고 막내 경리를 찍었것다
아이고 막내야 우리 똘똘한 막내야
그저 눈 딱 감고 너 혼자 횡령했다고 하그라
그러면 그냥 조사 한 번 받고 나오게 하마
나처럼 꼬리곰탕 먹으면서는 아니라도
짬뽕이라도 먹으면서 묻는 말만 하면 되느니
절대로 감옥도 안 가고 회사도 안 잘리고
너 시집 갈 때 서운치 않게 한몫 줄 터이니
알았지 막내야 우리 귀여운 막내야
이렇게 달래서 막내 혼자 횡령한 것으로 했것다
이 말을 할 때도 이 사나이 혓바닥을 날름거렸는데
물론 막내에게 직접 말한 것 아니고
아랫것들과 말을 섞지 않는다는 것이 이 사나이의 신조
아랫것이었던 적이 있어서 안다
아랫것들은 말 섞고 잘 해주면 기어오르려고 하는 법
사장 하던 우쥐에게 이리이리 말하라 일러 줄 때
혓바닥을 날름거리면서 입술을 축였던 것
암튼 일단 꼬리 자르기는 피 한방울 안 내고 성공
아 그런데 이건 또 뭐냐
어딜 가나 남 잘 되는 것 못 보는 놈들이 있더라
미래권력 어쩌구 떠들던 선량 하나 있었는데
뽕주라고 하던가 뭐 그리 부르던 인간이
글쎄 통닭집 비슷한 이름의 주가조작사건을
이 사나이가 했다는 것 아닌가
이건 뭐 왕궁 기밀을 떠들고 다닌 셈인데
곧이어 나랏님에 무사히 오른 쥐라고 불리는 사나이
이 인간을 감옥에 쳐넣었것다
감히 감히 나랏님의 1급 비밀을 떠들고 다니다니
아 그런데 닭대가리 공주 쫓겨나고
얼마 전에 이 놈이 사면까지 받았단다
그리고는 공공연히 칼을 갈고 덤벼드는데
또 이 놈과 한 패거리인 기자 놈이 있지
자기만 보면 잡아먹으려고 안간힘을 쓰는구나
이것들을 한꺼번에 날려버려야 하는데 주먹이 운다
이제 그만 늙어서 힘이 없구나
이럴 때면 노래 하나 생각이 난다
나 태어난 이 강산에 사기꾼 되어
꽃 피고 눈 내린 지 어언 팔십 년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나 죽어 돈과 함께 묻히면 그만이지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사기 치다 흘러간 꽃다운 이 내 청춘
이 노래 부르면 시원해지기는 한데
이 노래가 원래 푸른 옷 어쩌구라지
왠지 곧 입을 것 같은 느낌이 오는데
아니지 아니지 그럴 리가 없지
그런데 매일 꼬리가 튀어나오는구나
쥐쓰 경리 책임자라는 인간이 불어 버리고
바지 회장 운전사라는 놈도 불어 버리고
똘똘한 막내가 쓴 자술서도 밝혀지고
한때 서족이었던 언쥐가 배신 때리고
드디어는 아라비아와 군대 협정 몰래 맺은 것까지 드러나네
아아 하룻밤 자고 나면 또 꼬리가 나오니
이건 뭐 구미호 아니 그건 여우지 구미서인가
아무래도 안 되겠다 서족을 소집하자
그리하여 서족을 모아놓고 회의를 하는데
이들 모두 한두 마디씩 하는구나
이제 여기 오는 것도 힘드네요
골목마다 쥐를 잡겠다고 특공대가 있는데
오다가 언제 덫에 걸릴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어찌 하면 좋겠냐 말들 해봐라
그런데 정작 대책을 말하는 놈은 하나도 없디
언제나 그렇듯 눈치만 슬슬 볼 뿐
이럴 때는 독심술을 써야지 서족에게만 통하는 독심술이렷다
첫째 놈 생각을 보자
아하 이 놈은 해외로 도망하라는구나
그렇지 지난 번 아라비아 갔을 때 그냥 안 들어오는 건데
아니지 아니지 국내 재산은 어떻게 하고 안 들어오냐
어라 이놈 생각하는 것 좀 봐라
우리들이 노나 가지면 되지요
에라이 나쁜 놈아 그래서 내가 안 나간다 아니 못 나간다
둘째 놈 생각을 보자
그냥 포토라인에 서고 의금부로 출두하란다
에잉 그러고 콩밥 먹으라고 아니 요즘은 콩밥은 아니라지
이 놈아 너나 들어가라 내가 왜 들어가냐
셋째 놈 생각을 보자
끝가지 거부하며 버티란다
자꾸 그러면 지금 나랏님 비리도 다 까발리겠다고
에라이 멍청한 놈아 그런 게 있기나 하냐 그냥 해본 소리였지
서족이 아무리 많아야 쓸 만한 놈 하나 없구나
그때 갑자기 잔머리가 확 돌아간다
그렇지 돈 주고 협상을 하는 거다
그거 좋다 왜 진작 그 생각을 못했던고
돈 주는데 싫어할 사람 없고 자기 체질에도 딱 맞는 일
그런데 이 찜찜함은 무엇인가
닭대가리와는 협상이 됐는데 지금은 좀 아닌 듯
어쨌든 국내외를 막론하고 내 돈은 내가 지켜야 한다
닭대가리도 돈 지키려고 변호사까지 다시 불렀다잖느냐
이러구 있는데 잔머리를 깨는 소리가 나더니
큰일 났습니다 큰일 났습니다 나리 마님 아니 전하 큰일입니다
큰일이야 매일 나고 있는데 웬 호들갑이냐
이 골목 저 골목에서 쥐구멍을 향해 꼬리 하나씩 잡고 옵니다
뭣이라고 창을 열고 바라보니 아닌게 아니라 쥐꼬리들 잡고 오네
쥐 잡으러 가세 쥐 잡으러 가세
그리하여 수많은 꼬리가 밟힌 쥐라고 불리는 사나이
더 이상 어디 가고 버티고 할 재간도 없어졌다는데
아주 먼 옛날 머나먼 해뜨는 나라에서 있었던 일이란다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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